▲ 고 최숙현(사진)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팀 닥터' 안주현 씨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렸다. ⓒ 최숙현 유족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고 최숙현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동처방사, 이른바 '팀 닥터'로 불리는 안주현(45) 씨가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안 씨는 11일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장민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사실 내용을 설명하자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일곱 번의 폭행과 여섯 차례 성추행, 치료비 명목으로 약 2억 원에 이르는 금액 편취가 담긴 공소문을 읊었다.

안 씨와 변호인은 "이번 사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피해자 진술서와 수사기관 진술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다만 안 씨 측은 "현재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받는 상황이니 해당 사건 기소가 이뤄지면 이를 모두 병합해 심리해 달라"는 요청서를 법원에 건넸다.

검찰은 곧 안 씨에 대한 추가 기소 계획을 밝히며 수사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10분에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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