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카가 전망한 지단 감독의 2020-21시즌 구상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을 영입없이 보낸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프리시즌 훈련을 통해 2020-21시즌 새로운 플랜A를 구상하고 있다.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지단 감독은 20202-21시즌 라리가 타이틀 방어는 물론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명예회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역동적인 팀을 만들고자 한다.

공격진의 구심점은 카림 벤제마(33)다. 좌우 측면에 뛸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는 이스코와 에덴 아자르다. 지단 감독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아자르가 과체중 상태인 것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 측면 공격수로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에르를 고려하고 있다.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모두 브라질 윙어 특유의 드리블 기술에 속도와 득점력을 겸비했다. 베테랑 벤제마를 축으로 한층 빠른 공격 구성이 가능하다.

중원도 개편한다. 루카 모드리치가 예상과 달리 잔류할 전망이지만 2019-20시즌 전반기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마르틴 외데고르가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지단 감독과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함께 한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잔류한 상황이지만 카세미루를 수비적 구심점으로 두고 젊고 활동력이 좋은 페데 발베르데와 외데고르가 새로운 중원 삼각형이 될 수 있다.

수비진은 라파엘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 조합이 굳건하고, 다니 카르바할이 라이트백, 마르셀루와 페를랑 망디가 레프트백으로 뛴다. 등번호 1번을 달게 된 티보 쿠르투아까지 수비진 구성은 2019-20시즌에도 안정세를 보여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8월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시즌 라리가 첫 경기를 한국 시간 9월 21일 새벽 4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로 치른다. 9월 27일에 레알 베티스와 원정 경기, 9월 30일에 바야돌리드와 첫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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