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 ⓒ 보르도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의조(28)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가운데 소속 팀 보르도는 올림피크 리옹과 무승부를 거뒀다.

보르도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리옹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보르도 장 루이 가세 감독은 황의조 원톱에 오딘, 드 프레빌, 칼루를 2선에 배치했다. 오타비오, 바시치가 허리를 맡고 베니토, 코시엘니, 바이세, 사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코스틸이 꼈다.

원정 팀 리옹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토코 에캄비, 데파이, 뎀벨레가 스리톱에 섰고 드뷔스, 기미랑이스, 카쿼레, 쿠르네가 중원을 맡았다. 스리백은 앤더슨, 데나이얼, 귀데스 필로가 서고 로페스가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빛나는 리옹이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0분까지 슈팅 수 4-0으로 앞서며 흐름을 장악했다.

그러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에캄비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코스틸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뎀벨레, 데파이, 기미랑이스의 끊임없이 골문을 두들겼지만 무위에 그쳤다.

보르도는 전반 31분 드 프레빌 중거리슛이 나올 때까지 단 한 개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왼쪽 라인에 선 오딘, 베니토가 철저히 상대 수비에 틀어막혔다. 좌우 밸런스가 붕괴된 상태에서 효과적인 빌드업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후반 역시 리옹 공세가 거셌다. 슈팅 9개를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나 마침표를 찍는 데 실패했다. 유효 슈팅만 8개를 기록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14분 기미랑이스와 뎀벨레를 빼고 멘데스, 아와르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에는 데파이까지 빼고 카데웨르를 집어넣어 반전을 노렸다.

보르도는 교체 카드 4장을 소진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후반 17분 칼루 대신 들어간 아디가 중거리슛 2개로 수세서 벗어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0-0 무승부로 승점을 챙긴 게 다행일 정도였다.

황의조는 후반 29분 지미 브라이언드와 교체됐다. 올 시즌 2번째 공격 포인트를 노렸으나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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