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영국 축구 매체 '토크 스포츠'가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후보 5인을 꼽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아스날)이 3표로 1위에 오른 가운데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 등이 뒤를 이었다.

토크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간) "프로 선수에게 가장 큰 영예 중 하나가 골든부트(득점왕)이다. 본 매체 소속 축구 기자 7인을 대상으로 이번 시즌 PL 득점왕 후보를 추려봤다"면서 "오바메양, 살라 등이 물망에 올랐다. 리버풀과 아스날 에이스는 리스트에 뽑혔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오바에먕이 3표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잭슨 콜 기자는 "아직 아스날과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리스크가 있지만 이미 한 차례 득점왕을 거머쥔 가장 '안전한' 후보이다. 올해 아스날이 성공적인 한 해 농사를 짓는 데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편집자인 빌키 호킨스는 "명실상부 현 PL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라면서 "그의 탁월한 골 감각은 윌리안(32)이라는 훌륭한 찬스 메이커를 만나 대폭발할 수 있다. 최근 2시즌간 리그에서만 22골씩 챙긴 공격수가 오바메양"이라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케인이 2표를 받았다. 제이크 바콘 기자는 "부상만 없다면 득점왕 후보 영순위다. 요 몇 년 새 폼 하락 논란을 빚었지만 그의 감독이 주제 무리뉴(57)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디디에 드로그바, 디에고 코스타, 카림 벤제마 등 수많은 스트라이커가 무리뉴 체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케인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집자 안톤 스탠리도 "오바메양이 제일 유력하긴 하나 케인이 건강을 되찾는다면 내 대답은 토트넘 등 번호 10번"이라면서 "손흥민, 지오반니 로 셀소 등 주변에 창의적인 도우미가 많다. 부상과 빡빡한 스케줄, 두 고비만 잘 넘긴다면 20골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살라와 제이미 바디(33, 레스터 시티) 티모 베르너(24, 첼시)가 목록 한 켠을 차지했다. 살라는 '몰아치기', 바디는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시키는 기복없는 득점력을 칭찬받았다.

베르너는 올여름 첼시가 큰 폭의 전력 상승을 이룬 점과 프리시즌에서 눈부신 컨디션을 보여 PL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깜짝 득점왕'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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