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욕심을 부려볼까 한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 소식을 반겼다. 이달 말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와 완전체가 되면 정상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키움은 12일 현재 64승45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차로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손 감독은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보다는 그때 되면 욕심을 부려 보려고 한다. 불펜은 3연투가 한번도 없었는데, 그때 선수들이 다 모이면 조금 더 강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위가 떨어질 뻔한 안 좋은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다들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호와 안우진이 곧 돌아온다. 좌완 선발투수 이승호는 어깨 통증을 털고 1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복귀한다. 안우진은 올해 필승조로 힘을 실어주다 지난달 23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2군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30구를 던졌고, 몸 상태는 괜찮았다.

손 감독은 "안우진은 다음 주에 2군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지는 것을 보고, 문제가 없으면 불러올리려 한다. 불펜 피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되면 한번 더 던지게 하고 불러올릴 수도 있다. 이미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일주일 더 기다리는 게 길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선발투수 최원태는 이날 안우진과 함께 30구 불펜 피칭을 했고, 2군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손 감독은 이승호와 안우진, 최원태를 비롯해 4번타자 박병호까지 건강하게 돌아와 100%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길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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