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빨리 회복해서 팬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하겠습니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3)가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구창모는 KBO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74만3734표를 얻어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구창모는 "예전부터 늘 꿈꿔왔던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려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후보에만 그치지 않고 나눔 올스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돼서 정말 기쁘다. 나를 뽑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구창모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13경기에서 9승, 87이닝,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월 27일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 왼팔 전완부 쪽에 염증을 발견해 뜻하지 않게 긴 공백기가 생겼다. 지난달 말에는 캐치볼을 시작하며 복귀 속도를 높이다가 이달 초 재검진을 받았을 때 미세 피로 골절이 발견돼 다시 재활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NC 관계자는 현재 구창모의 몸 상태와 관련해 "아직 불편한 느낌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미세 피로 골절은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NC는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일 현재 60승38패3무로 선두다. 2위 키움 히어로즈, 3위 LG 트윈스가 매섭게 추격하는 가운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구창모가 건강을 되찾고 돌아와 마운드에서 힘을 실어주면, NC는 조금 더 우승과 가까워질 수 있다. 

구창모는 "지금 잠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빨리 회복해 팬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NC는 구창모와 함께 포수 양의지, 1루수 강진성, 외야수 나성범까지 모두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강진성은 구창모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올스타의 영광을 누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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