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 고척,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2번타자로 나서 3안타 경기를 했다.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7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키움은 65승45패를 기록했고, 4위 두산은 57승45패3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호투가 빛났다. 요키시는 7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3경기 만에 챙긴 완벽한 승리였다.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가운데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성은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올해 승률 100%를 자랑하는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시작부터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웅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타선은 1회 실점 이후 변화구 위주로 패턴을 바꾼 최원준을 더는 공략하지 못했지만, 요키시가 버티고 있어 추가점 없이도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었다. 8회부터는 불펜을 가동해 양현(1이닝)-이영준(⅔이닝)-김상수(⅓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9승)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산발적으로 나온 4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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