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가 1위를 향해 가자고 이야기했다. 

요키시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키움은 2-0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 속에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 허경민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박준태가 날아올라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우익수 이정후가 김재호의 타구를 뜬공으로 막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박건우의 타구를 3루수 전병우가 땅볼로 처리하면서 또 한번 흐름을 끊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요키시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고, 공격보다는 수비가 좋아서 이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요키시는 "수비가 정말 좋은 경기였다. 수비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긴 것 같다"며 "특히 우익수 이정후와 3루수 전병우의 수비 도움이 컸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요키시는 지난달 8일 고척 LG 트윈스전 이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다 지난달 20일 고척 LG전에 복귀했다. 복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요키시는 "부상 이후 피로도가 있긴 했는데,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잘 던진 것 같다. 부상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자리를 비운 동안 고생한 동료들에게도 마음을 표현했다. 요키시는 "선발투수들이 빠져 있어서 불펜이 특히나 고생을 했다. 선발투수들이 어서 돌아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오늘은 7이닝을 던지면서 부담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요키시는 "등판할 때마다 이기려고 노력한다. 남은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다. 또 NC를 잡고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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