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시절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첼시가 그간 등 번호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 구단 역대 레전드를 소개했다.

첼시 홈페이지는 12일(한국 시간) "올 시즌 윙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가 등 번호 10번은 물려받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그가 위대한 블루스 'No.10'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선배 6인을 거론했다.

첫머리에 가빈 피콕(52, 잉글랜드)을 올렸다. 1993년부터 4년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피콕은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통산 108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첼시에선 103경기 출장 17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PL) 출범 뒤 첫 블루스 10번 주인공이다. 1996년 2월 미들스브러 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 5-0 승리에 이바지했다. 현 PL 체제에서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첼시 선수"라고 설명했다.

▲ 가빈 피콕(오른쪽)
후안 마타(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뒤를 이었다. 2011년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마타는 PL 데뷔 첫해부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팬들 사랑을 독차지했다.

첫인상이 원체 강렬했다. 데뷔 시즌에 무려 54경기에 나서 12골 20도움을 챙기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구단 올해의 선수 영광도 그의 몫이었다.

홈페이지는 "데뷔 시즌뿐 아니라 이듬해 첼시가 UEFA 유로파 리그 정상을 밟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탬포드 브리지 사랑을 한몸에 받던 명 미드필더였다. 덕택에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구단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고 적었다.

첼시를 넘어 2010년대 PL 최고 크랙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에당 아자르(29, 레알 마드리드)도 목록 한 칸을 차지했다.

"마타가 맨유로 떠난 2014년 이후 등 번호를 17번에서 10번으로 바꿔 달았다. 그 해 첼시의 5년 만에 리그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그가 몸담은 8년 동안 팀은 2차례 PL·유로파 리그 우승, 1차례 FA컵 정상을 맛봤다.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고 호평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는 마크 휴즈(56)와 조 콜(38), 올여름 아스날로 새 둥지를 튼 윌리안(32)을 구단 역대 최고 등 번호 10번으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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