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리버풀은 1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3으로 이겼다.

두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16년 만이었다. 승격 팀 리즈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포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즈가 리버풀에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으며 두 팀의 화력전이 펼쳐졌다. 전반에만 5골이 나왔다. 시작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이 달아나면 리즈가 쫓아왔다.

선제골은 전반 2분 58초 만에 나왔다.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하게 때린 슛이 리즈 수비수 손에 맞으며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는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골을 터트렸다.

리즈의 반격은 빨랐다. 잭 해리스가 수비 진영에서 건너 온 롱 패스를 받은 후 리버풀 수비 2명을 제쳤다. 이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 리즈는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버풀 센터백 수비수 페어질 판 다이크는 짧은 시간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전반 19분 2-1을 만드는 강력한 헤딩골을 넣었지만, 10분 후 공중 볼 처리를 하다 실수하며 페트릭 뱀포드에게 골을 내줬다.

2-2 팽팽한 상황에서 살라가 다시 존재감을 알렸다. 전반 32분, 프리킥 과정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강한 왼발 슛으로 때려 골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3-2로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양 팀 공방전은 계속됐다.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낸 리즈가 후반 20분 또 동점골을 넣었다. 엘데르 코스타가 오른쪽 코너에서 건넨 패스를 마토이츠 클리히가 득점으로 해결했다.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잘 막던 리즈는 경기 막판 위기를 넘지 못했다. 로드리고 모레노의 반칙으로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다. 리버풀은 후반 42분 살라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동시에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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