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사이영상 후보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와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비버에게는 시즌 첫 패전이다.

그런데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마에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 시즌 가장 낮은 90.5마일(약 145.7km)였다. 직전 경기인 6일 디트로이트전보다 1.3마일(약 2.1km) 떨어진 구속에도 마에다는 7이닝을 단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비밀(?)은 경기 전 잠깐 본 유튜브 영상에 있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12일 클리블랜드와 경기는 비로 인해 40분 가량 지연 개시됐는데, 마에다는 이 짜투리 시간에 다르빗슈 유(컵스)가 자신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봤다. 

마에다는 "투심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불펜에서 던져보니 굉장히 좋았다. 오늘 승리는 그 영상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프란밀 레예스를 3루수 병살타로 잡을 때 던진 공이 바로 '벼락치기'로 배운 투심이었다. 

마에다가 등판한 9경기에서 미네소타는 7승 2패를 거뒀다. MLB.com은 12일 경기 승리 후 마에다를 "미네소타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마에다가 미네소타의 1차전 선발투수가 되어야 할 이유"라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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