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2위 키움과 4위 두산. 이날 경기는 키움이 돌아온 에이스 요키시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3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을 앞세워 두산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2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가던 키움은 9회초 2사 1,2루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김재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던 키움 선수들. 언택트 하이파이브를 한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향했는데 포수 이지영은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며 손을 흔들었다. 마지막 외야수들까지 모두 온 것을 확인한 후에야 손을 내렸다. 

키움의 안방마님인 이지영은 후배들을 잘 챙긴다. 장난스럽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선발이 아닌 날에도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향해 공수 교대 시간에 직접 다가가 엄지를 치켜 올리기도 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며 오늘 하루 고생한 선수들을 모두 맞이한 이지영. '지영 언니'의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평소 장난도 잘 치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이지영. 

경기 종료 후 언택트 하이파이브 나누는 키움 선수들 

이지영, '정후, 준태 수고했어' 

이지영, '다들 왔나?' 

홀로 끝까지 마운드 지키며 

야수들이 모두 온 것을 확인한 후에야 마운드 내려가는 '지영 언니' 이지영, '모두들 수고했어요'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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