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오늘(13일)은 등판할 수 있습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26)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알렸다. 조상우는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나섰다가 발목이 불편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손 감독은 12일 두산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이영준(⅔이닝)에 이어 김상수(⅓)를 올린 배경과 관련해 "조상우가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하루 이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12일까지 휴식을 계획했다. 조상우는 상대팀이 봤을 때는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안 된다고 (미리) 이야기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올해 41경기에서 나서 4승, 26세이브, 42이닝,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하며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다. 이런 조상우를 한동안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키움은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손 감독은 "다른 불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평했다. 

앞으로도 조상우가 등판하기 힘든 경우에는 이영준과 김상수를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어쨌든 (김)상수가 (이)영준이 보다는 마무리 경험이 있다. 마무리 경험했던 사람이 하는 게 훨씬 낫긴 하다. 상대 타선을 고민해야 하긴 하는데, 김상수나 오주원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오주원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좌완 이승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승호는 어깨가 불편해 지난달 26일부터 자리를 비웠다. 손 감독은 이승호의 투구 수와 관련해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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