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21)가 부상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호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62구를 던졌는데, 직구 위주로 타자와 싸워 나가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 평균 구속은 139km가 나왔다.

이승호는 지난달 26일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어깨 통증이라 걱정을 샀지만, 건강하게 복귀했다. 손 감독은 이날 특별히 투구 수 제한을 두지 않고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전 강세를 이어 갈지 눈길을 끌었다. 이승호는 지난해 두산전에 4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올해도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손 감독은 이승호가 두산전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러 두산전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박세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2이닝 만에 투구 수가 40개까지 불어났다.

3회초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연결하나 했는데, 이승호가 유격수에게 악송구를 하면서 1사 1, 2루 위기로 연결됐다. 이어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뒤집혔다. 

키움은 결국 4회초 이승호를 내리고 조성운을 투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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