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핀토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이틀 연속 롯데를 잡고 4연승을 기록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7월 19일~26일 이후 모처럼의 4연승을 기록한 SK(36승71패1무)는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롯데(52승50패1무)는 중위권 추격에 제동이 걸리며 다음 주 일정에 큰 부담을 안았다.

SK 선발 핀토는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핀토의 승리는 7월 3일 롯데전 이후 72일 만이다. 김태훈 정영일 김세현으로 이어진 불펜도 힘을 냈다. 김세현은 2018년 이후 첫 세이브. 타선은 전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았으나 최정 최항의 홈런포가 적시에 나오며 웃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이 몇 차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으며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선발 박세웅이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첫 득점은 4회에 나왔다. 롯데는 SK 선발 핀토의 갑작스러운 제구난을 활용했다. 롯데는 선두 전준우부터 이대호 이병규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허일 김준태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그러자 한숨을 돌린 SK는 4회 1사 후 오태곤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정이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SK는 5회에는 최항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6회 선두 이병규가 볼넷을 골랐으나 마차도가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8회에는 2사 후 이병규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마차도가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의 타격은 9회 마지막까지도 터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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