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희경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배희경(27)이 13일 열린 2020 JLPGA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나가미네 사키(25)가 차지했다. 나가미네 사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만에 통산 2승을 올리게 됐다.

선두 니시무라 유나(20)와 한 타차 10언더파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파3홀이 야속했다. 이날 오전 11시 1번홀(파4)에서 다나베 히카리(23), 니시무라 유나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배희경은 5번홀(파4)까지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하지만 두 번째 파3 홀이었던 8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고 세컨드 샷에서도 그린 위로 올려놓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 번 만에 볼을 그린 위로 올린 배희경은 보기퍼트도 성공시키지 못해 대회 첫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급격히 흔들린 배희경은 전반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이후 후반 첫 파3홀이었던 14번홀에서도 다시 한번 실수가 나와 두 번째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16번홀(파3)에서 5번째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차근차근히 따라붙었던 나가미네 사키와 타수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2018년 주쿄 TV 브릿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의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배희경은 통산 2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6언더파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나리(32)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성공시키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나리는 공동 2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채 대회를 마쳤다.

이민영(28)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로 끝냈다.

전미정(37)은 4라운드 1언더파로 최종합계 4언더파(284타) 공동 18위, 윤채영(33)은 3오버파 최종합계 이븐파(288타) 공동 40위, 이지희(41)는 2오버파 최종합계 6오버파(294타) 공동 62위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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