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영 FC서울 감독대행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어느 선수가 뛰어도 팀에 녹아들 수 있다."

소방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는 김호영 FC서울 감독대행이 슈퍼매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0' 2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슈퍼매치 상대 전적 18경기 무패(10승8무)로 압도하며 라이벌전을 무색하게 했다. 동시에 승점 24점으로 6위 싸움에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김 대행은 "(슈퍼매치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할 수 있었다. 훈련한 대로 골을 넣어야 했다. 공격 작업, 빌드업 훈련에 집중했다. 전반 골, 후반 추가골도 모두 좋은 상황에서 나왔다. 선수들의 부담감이 줄었다. 홈에서 이겼는데 팬들에게 직관은 못 하지만,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파이널 A그룹 목표였고 교두보를 마련했다. 승리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 기성용을 동시에 투입했던 김 대행이다. 그는 "(슈퍼매치처럼 라이벌전에는) 능력 외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경험자들이 경기를 조율하고 이끌어갈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라며 의도가 통했음을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중앙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나쁘지 않았다. 그는 "오스마르는 2개월여 만에 나섰는데 워낙 경험이 있고 능력이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주리라 봤다. 경기장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주문을 했다. 활동 반경이 넓지 않으면서도 중원을 지키라고 했다. 1차적으로는 수비, 2차적으로는 공격에 시발점 역할을 해달라고했는데 해줬고 승리에 공헌했다"라며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