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수원 삼섬에 2-1로 승리하며 파이널A 진입 희망을 꺾어버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FC서울이 수원 삼성을 벼랑 끝으로 인도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한승규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승점 24점에 도달한 서울은 6위를 확보했다. 반면, 수원(17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15점)에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슈퍼매치 역대 전적은 서울 우세다. K리그 기준으로 90전 35승24무32패다. 2015년 6월27일 0-0 무승부 이후 18경기 무패(10승8무)로 패배를 몰랐다.

전반부터 운이 따랐다. 6분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연결한 것이 수원 수비수 조성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19분 기회를 얻었다.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으려다 정한민에게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이 기성용과 박주영을 동시에 넣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5분 한승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고광민의 패스를 받아미드필드 왼쪽에서 아크 왼쪽 근처까지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곪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을 잘 견딘 서울이 승리를 가져오며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그룹B행이 확정됐다.

▲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FC에 3-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33초 만에 팔라시오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25분 강상우의 왼쪽 코너킥을 송민규가 머리로 갈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17분 송민규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팔로세비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송민규는 20경기 8골 3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부산 김정현이 경고 누적 퇴장, 인천 정동윤이 퇴장당하는 육박전 속에 승점 1점 수확에 그쳤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포항(34점)은 4위 유지와 동시에 3위 상주(35점)를 바짝 추격했다. 대구(27점)도 서울에 3점 차 5위다. 광주FC, 성남FC(이상 22점), 강원FC, 부산(이상 21점)까지 서울에 2~3점 차에 불과하다. 파이널A가 좌절된 수원은 인천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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