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의 득점을 소개하는 신트트라위던. ⓒSTVV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시즌을 기다린 이승우(22)의 벨기에 리그 데뷔골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졌다.

긴 갈증이 풀리니 20분 뒤 2번째 골이 터졌다.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KSTVV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 경기에서 벨기에 리그 데뷔골과 함께 2호골을 넣었다.

이승우의 득점은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B 헬리스 베로나 시절 이후 2시즌 만이다.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엔 벤치에서 출전 기회가 없었고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고 리그 5라운드에서 길었던 득점 침묵을 깼다.

이승우는 전반 1분 만에 역습 과정에서 파쿤도 콜리디오의 패스를 받아 왼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1-1로 맞선 전반 23분엔 상대 수비 실수로 얻은 일대일 기회를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이다.

또 양발은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이승우를 주목하게 했던 무기 중 하나. 왼발 오른발로 차례로 골을 터뜨려 양발잡이 능력을 증명했다.

이승우는 후반전에도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5분엔 절묘한 슛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무산됐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넣은 2골을 지키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2-1로 앞선 전반 33분 실점하면서 동점이 됐고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프리킥으로 3번째 골을 허용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승점 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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