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빈 카잔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 ⓒ루빈 카잔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열심히 뛴 황인범(24, 루빈 카잔)이 경기 막판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루빈 카잔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레프 야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디나모 모스크바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카잔은 3승2무2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로 분위기도 좋다.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방 공격을 도왔다. 5라운드 우파전 선제골, 6라운드 탐포프전 도움으로 기세가 좋았기에 당연한 주전이었다.

장기인 패스와 공간 활용이 돋보였다. 체력을 앞세워 수비에도 가담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부지런함은 32분 페널티킥에 간접 기여했다.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데스포토비치가 골망을 흔들며 카잔이 앞서갔다.

후반에도 황인범은 공격 조율사로 좋은 역할을 했다. 디나모가 거세게 압박하자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협력 수비를 보여주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팀플레이에 충실했다. 20분에는 슈팅을 시도했고 27분에도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보여줬다. 

한 골 싸움으로 흐르던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역습을 막으려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에 한 장의 경고를 받았던 황인범은 누적으로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카잔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가져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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