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오른쪽)이 개막전 첫 선발과 동시에 2도움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이 생애 첫 1군 무대 개막전 선발 출전을 했다. 전반전에 2도움을 폭발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발렌시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반테전에서 4-2로 이겼다. 이강인은 지난해 1군 승격 뒤에 첫 개막전 선발에 성공했고,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선제골은 레반테였다. 모랄레스가 38초 만에 박스 안에서 발렌시아 수비 4명을 녹이고 득점했다. 전반 11분 발렌시아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처리했고, 파울리스타가 떨어진 볼을 헤더로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골키퍼 도메네크가 바르디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았지만, 결국 멜로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캄파냐의 핸드볼 파울로 확인돼 득점이 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발렌시아 공격을 지휘했다. 정확한 왼발 패스로 좌우로 볼을 뿌렸다. 레반테가 전반 36분 모랄레스가 발렌시아 수비를 끌었고, 골문 구석으로 볼을 꽂았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있었다. 전반 39분에 방향 전환 패스를 잡아 세워 침투하는 막시 고메즈에게 정확하게 볼을 전달했고, 고메즈가 마무리했다. 프리시즌에 합작 66% 득점을 차지했던 콤비의 활약이었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발렌시아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전방 압박까지 가세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정확한 왼발 킥으로 전반적인 공격을 지휘했다. 호세 가야의 오버래핑에도 이강인의 패스가 있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26분에 이강인을 빼고 바예호를 넣었다. 바예호는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후반 30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바예호가 쐐기골을 넣으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낚아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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