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이 14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에버턴전 패배로 감독 통산 첫 개막전 패배를 겪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2년차 영광은 옛말일까.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무리뉴 감독은 어떤 팀에서든 2년차에 결과를 냈다. 첫 번째 시즌에 선수단을 파악하고, 두 번째 시즌에 부족한 포인트를 보강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도 2년차에 최고의 지도력을 뽐냈다.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 2020-21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이적 시장이 20일 정도 남았지만, 이렇다 할 특색을 보이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마르케스를 영입한 에버턴과 허리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중원에서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측면 공격에 집중했고 단조로운 패턴만 이어갔다.

결과는 개막전 패배였다. 2000년 9월 SL 벤피카(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뒤, 20년 만에 첫 개막전 패배였다. 감독 재임 기간 중 11승 7무로 19년 동안 개막전에서 패배하지 않았지만, 2020년 9월에 처음으로 졌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현재 토트넘과 비슷한 경기 운영이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트로피를 따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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