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왼쪽)와 위르겐 클롭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프랭크 램파드(첼시) 감독이 위르겐 클롭(리버풀) 발언을 반박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 리버풀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성공을 거뒀다. 하루아침에 구단 운영 방침을 바꿀 수는 없다. 이제 와서 '첼시처럼 하고 싶어'라고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과 다르게 첼시는 올여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하킴 지예흐 등 여러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이 말을 들은 램파드 감독이 반박했다. 15일(한국 시간) 브라이턴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화가 많이 나진 않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은 모두 부유하다. 리버풀은 지난 4년 반에서 5년 사이에 환상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레스터시티를 제외하고 최근 우승한 대부분 구단은 좋은 영입을 했고, 꽤 많은 돈을 썼다"라며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판 데이크, 알리송, 파비뉴, 케이타, 마네, 살라까지 모두 데려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리버풀은 몇 번에 걸쳐 선수 영입에 나섰다. 우리는 이적 금지가 풀리면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며 "우리 모두 리버풀이 돈을 많이 썼다는 걸 안다. 훌륭한 감독이 있다는 것도 안다. 리버풀의 훌륭한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몇 년 동안 시스템을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결국 우승을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 램파드 감독은 "훌륭한 이야기지만 선수들에게 돈을 써서 만든 이야기다"라며 "올여름 우리도 많은 돈을 쓰면서 선수들을 데려왔고, 이제 힘든 일이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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