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영패한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진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보급형 레반도프스키'로 불리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6, SSC 나폴리)가 타깃이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이달 안으로 밀리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나폴리가 책정한 이적료 3500만 유로(491억 원)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쪽 분위기도 비슷하다. 밀리크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젠나로 가투소(42) 나폴리 감독 인터뷰를 실어 "팀은 밀리크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선수가 거부했다. 올여름 이미 2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상태다. (밀리크가) 나폴리를 떠나든 이들과 공존을 택하든 해결책이 나와야 할텐데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페스카라와 친선전에서도 밀리크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투소 감독은 이번 시즌 폴란드 태생 26살 공격수를 활용할 생각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187cm에 이르는 큰 키와 뛰어난 연계 능력을 두루 지닌 밀리크는 만능형 공격수로 꼽힌다. 직접 해결과 동료 움직임 포착에 모두 능해 1, 2선을 오가며 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26경기에 나서 11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5경기 3골로 준수했다. 신체조건만 보면 헤더형 골잡이로 보이지만 킥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시원시원한 중거리포와 프리킥, 피니시 능력을 지녀 전방 어느 위치에 세워도 제 몫을 다할 공격수다.

영국 미디어 'HITC'는 "올해 스물여섯 살인 밀리크는 토트넘과 같은 빅리그 클럽으로 점프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질도 훌륭하다"면서 "스퍼스 역시 한 시즌 내내 해리 케인에만 의존할 순 없기에 올여름 어떡해서든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챔스도 경험한 반(半) 베테랑 밀리크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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