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0년대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수비수로 활약한 레들리 킹(39, 잉글랜드)이 구단 후배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손흥민(28)을 꼽았다.

킹은 14일(한국 시간) 토트넘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엄청난 에너지로 홈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운을 뗀 뒤 "일어서게만 하지 않고 결국엔 (골로) 웃음 짓게까지 한다. 토트넘 윙어는 (이런 과정이) 자연스러운 사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31)와 원 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7)도 좋아한다. 시소코는 스퍼스 데뷔 첫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훌륭히 극복하고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거듭났다. 케인은 건강만 하다면 토트넘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2015년 북런던에 입성한 손흥민은 연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 5시즌간 총 160경기 출장, 53골 29도움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 현역 시절 레들리 킹(오른쪽)
선호 이유가 눈에 보이는 성적에만 있지 않다. 영국 미디어 'HITC'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겸손, 반듯한 직업의식을 갖춘 점도 손흥민이 환호받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올해 28살인 이 한국인 공격수는 종종 기분 좋은 미소로 경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한다. 마치 웃는 암살자 분위기를 풍기는 데 이러한 캐릭터도 그가 팬들을 사로잡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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