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00까지 낮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한 경기 만에 그래프의 흐름을 꺾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아메리칸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초반 고전하기는 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1회 안타 3개를 맞으며 실점했으나 구리엘 주니어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렸고 2회부터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서서히 깎아나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시즌 전체로 보면 우하향 그래프다. 시즌 초반 2경기 부진으로 8.00의 평균자책점으로 8월을 맞이했으나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시즌 기록이 2.68까지 내려갔다. 9월 3일 마이애미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2.51까지 떨어졌다.

9월 8일 뉴욕 양키스전 부진(5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다시 3.19로 치솟았으나 이날 호투로 3.00까지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2점대 진입이 눈앞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9위, 리그 전체 20위였다. 이도 훌륭한 성적이었으나 14일 호투로 성적은 더 좋아졌다. 류현진은 리그 전체로는 17위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7위까지 상승했다.

류현진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1.53),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2.19), 랜스 린(텍사스·2.40), 마에다 겐타(미네소타·2.43), 딜런 번디(LA 에인절스·2.48), 크리스 배싯(오클랜드·2.92)까지 6명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투수로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3.20)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남은 2경기에서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어디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