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덴 멘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내 최고 센터백 유망주 테덴 멘지(18)에게 등 번호를 부여했다. 숫자 '43'이 찍힌 유니폼을 제공했다.

올 시즌 최소한의 출장 기회는 보장하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4일(한국 시간) "올 시즌 멘지는 레드 데빌스 43번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빈다. 약 일주일 뒤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을 치르는 맨유가 미래 주전감으로 찜한 젊은 피에게 확실한 (출전 보장)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총애하는 기대주다. 솔샤르는 일찌감치 "이번 시즌 멘지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9일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뷰에서 "(유스 팀에서 올라오는) 리포트와 영상을 꾸준히 챙겨봤다. 그때부터 기대가 컸다. 올해 1군 데뷔전에서 확신했다. 멘지는 미래 올드 트래포드 뒷문을 책임질 재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테덴 멘지(오른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솔샤르 감독이 18살 수비수에게 흠뻑 빠졌다. 이번 시즌 멘지가 더 많은 1군 경험을 쌓도록 진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멘지는 지난달 5일 LASK 린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교체 투입했다. 후반 40분 티모시 포수-멘사와 손바닥을 부딪히고 대망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사흘 전 아스톤 빌라와 프리시즌 경기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25분간 포백 중앙을 지키며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재다능한 캐릭터를 충분히 어필했다는 평이다.

매체는 "LASK 린츠와 경기에선 등 번호 71번을 달았던 멘지가 (백넘버 숫자를) 크게 끌어올리며 점점 더 '맨유 선수'가 되어가는 흐름이다. 두 번째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 전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새 유니폼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적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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