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오인혜의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어떤 경위로 자택에 방문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경위는 계속 조사 중이다"라고 했다.

오인혜는 사망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SNS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얼마 전 인천 송도로 이사를 왔다는 그는 예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서울로 데이트를 나간다"며 밝은 근황을 전했는데, 단 하루 만에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장례는 조용히 치뤄질 예정이다.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6일 발인으로,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혜로운 생활'이라는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