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시즌 첫 경기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골을 내준 뒤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력이 아쉬웠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압박을 펼치는 데 게을렀다. 나쁜 체력과 좋지 못한 프리시즌의 결과물이다. 몇몇 선수들은 프리시즌을 치르지도 않았다"라며 "몇몇 선수들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나는 우리팀에 실망했다. 내 메시지는 라커룸에서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언이 선수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에게 게으르다고 말한 뒤 선수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벤 데이비스는 에버턴에 패배한 것은 노력 부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물론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인정했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무리뉴 발언에 짜증이 난 채로 경기장을 떠났다. 감독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몇몇 선수들은 프리시즌 때 문제가 생기고 코로나19로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난은 부당하다고 느낀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버릇이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미러'를 통해 "다들 열심히 한 것 같다. 나는 모든 것을 다 바쳤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노력 부족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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