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 지도법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일부 토트넘 선수단이 불만을 제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마르케스 등을 영입한 에버턴 중원을 효과적으로 장악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에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우리는 압박에 게을렀다. 몇몇 선수는 프리시즌을 소화하지도 않았다. 또 누군가는 잘못된 정신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체력도 좋지 않았다"며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의 공개 비판에 일부 선수들이 고개를 저었다. 15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게으른(lazy) 발언 뒤에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감독을 향한 비판을 회피했다고 생각했다.

무리뉴 감독은 공개적인 비판에 능하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렸고 동기 부여를 얻길 원했다. 무리뉴 감독 방식은 과거에는 통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흔들렸다.

현지에서도 공개 비판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미러는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습관이 있다. 개인 경기력 등에 물음표를 던진다. 이런 방식은 라커룸에 혼란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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