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철수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을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대선배' 배철수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배철수는 앞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처음 1위에 오르자 매우 기뻐했다. '다이너마이트'를 선곡한 그는 "언제든지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 기다리고 있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는데, 방탄소년단이 이에 화답하며 가요계 선후배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방탄소년단을 만난 배철수는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1990년부터 30년 동안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는데 우리 아티스트가 1위하는 걸 소개하게 됐다. 내가 나이도 꽤 됐고 은퇴할 때도 머지 않았는데 내가 DJ를 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 1위 하는 걸 소개했고 이제 여한이 없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9월 5일, 12일자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14일 발표된 3주차 '핫 100'에서는 2위에 오르며 3주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주 연속 1위에 이어 3주차에는 2위로 대기록을 이어가며 K팝의 전무후무한 역사를 경신했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멤버들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슈가는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기대를 했지만 2주 차에는 정말 기대를 안 했고 상상도 못 했다. 1주 차는 운이 좋으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2주 차 발표에는 방시혁 PD님이 새벽에 울면서 전화가 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을 소원했다. 그는 "여한이 하나 있다면 그래미 어워즈다. 20년간 생중계를 내가 매년 했는데 이제 안 하려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내년에 후보로 올라가면 내년에 한 번만 마지막으로 더 해보겠다"며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보자. 이렇게 멤버들 간에 화합이 잘 되는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보인다. 코로나19로 힘든 대한민국에 여러분이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을 기다리는 아미(공식 팬클럽)를 위해 다음 앨범 계획을 언급했다. 지민은 "거의 작업이 끝나간다. 올 연말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이너마이트'보다 노래가 더 좋다"고 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정국과 RM은 "다음 앨범에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 "멤버들의 참여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피, 땀, 눈물이 가득 담긴 웰메이드 음반을 예고했다. 뷔는 "곡의 러닝타임이 3~4분대"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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