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포스트시즌 1차전 또는 2차전에서 에이스 위상을 떨칠 것."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몸 상태, 나이 등 많은 의심이 있었지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4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진에 비해 선발진 고민이 깊은 토론토에 류현진은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 존재로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한국시간) 기준 토론토는 26승 20패 승률 0.56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뉴욕 양키스와는 0.5경기 차로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토론토가 양키스에 밀리더라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메리칸리그에서 8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다. 지구별 1, 2위 팀과 그들을 제외한 승률 1, 2위 팀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팀에는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름을 올리고다. 이들을 추격하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정도인데 4~5경기 차이가 난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뒤집기는 어렵다. 토론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매체 '더 킹스턴 위그 스탠다드'는 15일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자리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8위 밖의 팀과 차이를 5.5경기로 벌리려고 한다. 그들은 확실하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찰리 몬토요 감독과 투수 코치 피트 워커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투수 옵션 극대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며 류현진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6이닝 7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 1차전 또는 2차전에서 에이스로 위상을 떨칠 것이다"며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어 "류현진이 나서지 않은 경기에는 타이후안 워커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과제들이 많다. 누가 나설지 결정되니 않았다. 토론토 코치진은 선발투수 선택, 불펜 데이 등 창의적인 선택지를 갖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로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며 마운드 운영에 옵션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선수들이 자주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탄다.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경기장에서 실력과 성적으로 이어진다. 선수가 서로 신뢰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현재 사이클이 좋다. 지금 확실히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류현진의 메츠전 승리 소감을 언급하며, 팀으로서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뒀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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