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57)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33)에게 임금 삭감을 요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방송 '콰트로'는 15일(한국 시간) "바르토메우 회장이 캄프 누에 돌아온 지 몇 주 안 된 메시에게 임금 삭감을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메시는 주급 98만8000파운드(약 15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구단 재정 악화를 근거로 설득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바르사는 메시에게 지급한 보너스와 초상권료는 손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만 삭감 논의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전이 아직 안 끝난 분위기다. 메시는 지난달 말 19년간 몸담은 바르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바르토메우 회장과 관계에 금이 갔으며 전력 보강에 노력해 달라는 자신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아 이적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을 둘러싼 이견과 이를 통한 법정 다툼 가능성이 불거지자 메시는 일단 한 발 유보를 택했다. 이달 초 이적 뜻을 접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씨는 여전하다. '6월 10일 이전에 의사를 밝히면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 또다시 양 측 사이에 불꽃이 튈 가능성이 잔존해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바이블'은 "(임금 삭감안은) 복귀를 결심한 지 얼마 안 된 메시에겐 충격적인 요청(Shock request)으로 들릴 것"이라며 바르토메우 회장 제안이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스포티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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