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이를 고려하면 전성기로 치닫아야 할 델레 알리(24, 토트넘 홋스퍼)가 오히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5일(한국 시간) "알리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적힌 그의 스탯을 보면 하향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시즌에 알리는 10골을 넣었다. 이듬해에도 18골로 순항했다. 169분마다 한 골씩 챙겼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간 14골에 그쳤다. 득점당 소요 시간이 367분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도 비슷했다. 알리는 리그 25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거뒀다. 득점포를 신고하는 데 평균 231분이 걸렸다.

유효 슈팅 수는 2016-17시즌 경기당 1.3개를 찍은 뒤 꾸준히 내림세다. 기본적인 슈팅 수부터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1'로 수렴 중이다(2.5→1.9→1.6→1.7→1).

▲ 2016-17시즌 절정의 폼을 보였던 델레 알리 ⓒ '스포츠키다' 웹사이트 갈무리
동료를 살리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스퍼스 데뷔 3시즌간 26도움을 거둘 때만 해도 득점력과 시야를 두루 지닌 공격 자원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2시즌에는 7도움에 머물렀다.

스포츠키다는 "이들 숫자는 알리의 기회 창출 능력이 명백히 후퇴하고 있음을 가리킨다"면서 "(어시스트 감소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치명적이다. 커리어 역행 시발점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더는 팀 피니시 작업에 관여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볼 터치 횟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페널티 지역에서 공 다루는 횟수가 크게 떨어져 이 부문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폼이 정점을 찍었던 2017-18시즌, 알리는 페널티 박스에서 총 163번 공을 만졌다. 경기당 4.9회로 리그 최정상급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83회로 뚝 떨어졌다. 예전보다 확실히 그에게 공이 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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