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이번 주가 어느 위치에서 끝나느냐가 중요하다.”

베테랑 사령탑도 쉽사리 예측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은 정말 끝날 때까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한 주다. 이번 주가 어느 순위에서 끝나느냐가 중요하다. 다음 주를 시작할 때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57승4무45패로 4위를 지키고 있다. 선두 NC 그리고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차, 3위 LG 트윈스와는 1게임차다. 밑으로는 5위 kt 위즈가 승차 없이 추격 중이고, 6위 KIA 타이거즈도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샌드위치 신세의 두산은 15일부터 NC~kt~LG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운명의 6연전 선봉장은 라울 알칸타라가 맡는다. NC에선 마이크 라이트가 출격한다.

김 감독은 “일단 알칸타라가 오늘과 20일 경기(잠실 LG전)를 모두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비 예보가 있지만,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20일에는 등판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력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다른 팀들이 잘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만 연패를 들어가면 골치가 조금 아플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포수 이승민을 2군으로 내리고 정상호를 콜업했다. 김 감독은 “정상호는 허리가 조금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이제는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 경기를 굳이 더 뛸 필요가 없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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