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바란과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은 맨체스터시티와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4골을 허용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수비수 라파엘 바란에게 지난달 8일(한국시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맨체스터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란이 저지른 실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떨어뜨렸다. 후반 23분 바란이 골키퍼에게 헤딩으로 백패스를 했는데 맨체스터시티 가브리엘 제주스가 빼앗은 뒤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1-2로 졌고 합계 2-4로 탈락했다.

바란은 15일(한국시간)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내 축구 인생에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 탈락은 나에게 힘든 경기였다"며 "경기 직후 책임지고 싶었다. 내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바란은 경기 직후에도 "이번 경기 패배 요인은 나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너무 슬프다"며 "나 때문에 졌기 때문에 모든 (패배) 책임을 내가 안고 싶다"고 미안해했다.

비안스포츠는 바란에게 레알 마드리드 차기 주장에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바란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 째 수비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라모스 이후 차기 주장 후보로 꼽힌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구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땐 매 경기 11명 모두가 리더였다"며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전설이다. 그리고 우린 각자 나름대로 팀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나 역시 리더"라며 자신의 방식대로 팀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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