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개막전에서 멀티 도움을 수확한 이강인(19, 발렌시아)을 향해 스페인 매체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안방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테와 1라운드에서 2도움으로 팀 4-2 역전승에 한몫했다.

추격 선봉에 섰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11분. 이강인이 오른쪽 코너킥을 맡았다.

19살 키커 발을 떠난 공은 파울리스타 헤더로 연결됐다. 레반테 골망이 흔들리면서 스코어 균형이 이뤄졌다.

1-2로 뒤진 전반 39분에도 기점 노릇을 했다. 방향 전환 패스를 깔끔히 콘트롤한 뒤 포백 사이를 파고드는 막시 고메즈에게 건넸다. 전반에만 동점골 2개에 모두 관여하는 눈부신 생산성을 뽐냈다.

스페인 언론 호평이 봇물을 이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14일 "입단 세 시즌 만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 첫 경기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여과없이 보여줬다"면서 "프리시즌부터 프리롤을 부여받으며 하비 그라시아 감독 신뢰를 확실히 얻은 분위기다. 이날 역시 2도움을 챙겨 기대에 부응했다. 본인도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칭찬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팀이 수세에 몰린 전반, 영양가 만점의 플레이를 펼쳤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도 "팀 주축이 대거 빠져나간 올해 고메스와 이강인 콤비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둘은 개막전서부터 좋은 호흡을 보였다. 발렌시아의 새 희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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