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수(왼쪽)-뷰캐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수원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7-0로 이겼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49승 2무 56패 승률 0.467가 됐다.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58승 1무 47패 승률 0.552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 올 시즌 수원 원정 성적은 5전 5패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2승 11패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수원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만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날 승리는 삼성이 수원에서 360일 만에 맛본 승리다. 삼성의 최근 수원 원정 승리는 2019년 9월 21일이다. 당시 삼성은 kt를 상대로 6-3으로 이겼다. 이후 삼성은 수원 원정 6연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수원 kt전에서 0-7로 졌다. 이어 올 시즌 5연패로 6연패에 빠져 있었다. 

허 감독은 경기 콘셉트를 시작으로 수원 원정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 결과는 경기에서 나왔다.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본 베이스를 깔았다. 뷰캐넌 kt 강타선을 상대로 빼어난 범타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 구자욱 ⓒ한희재 기자

kt 2번 타자 황재균에게는 2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3번 타자 로하스를 상대로 병살타와 삼진을 유도하는 등 kt 타선의 연결을 끊었다. 4번 타자 강백호를 상대로는 세 타석 연속 범타를 끌어내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은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공략에 성공했다. 박해민, 김상수 테이블세터가 꾸준한 출루로 데스파이네를 흔들었다. 구자욱, 팔카, 김동엽은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쌓으며 데스파이네에게 클린 히트를 계속 날리며 그에게 7실점을 안겼다.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린 삼성은 이후 주전 타자들을 골고루 교체했고, 최지광, 심창민,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려 kt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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