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허경민과 정수빈, 박건우(왼쪽부터)가 15일 잠실 NC전 7-3 승리 직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6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 호투와 박건우의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 그리고 박세혁의 2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적을 58승4무45패(승률 0.563)로 끌어올렸다.

또, 두산은 같은 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6으로 패한 LG 트윈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59승3무46패(승률 0.562)를 마크한 LG를 승률 1리 차이로 제쳤다.

올 시즌 중반까지 3위를 달리던 두산은 지난달 27일 4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LG는 연승 행진을 앞세워 3위를 빼앗았고, 이달 초에는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LG가 최근 4연패로 주춤한 틈을 타 두산이 다시 치고 올라서게 됐다. 또, 선두 NC와 격차도 3경기로 줄였다.

이날 3위 등극의 주역은 단연 알칸타라였다. 9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알칸타라는 2회초 2실점했지만, 나머지 이닝들을 모두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또,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3승(2패)째를 기록하고 다승 부문 선두 NC 드류 루친스키를 1승 차이로 쫓았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 박건우의 2타점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실책과 김재환의 1타점 우전안타로 4-2로 앞서갔다. 이어 4회 박세혁의 2타점 우전 2루타와 6회 박건우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7-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두산은 16일 경기에서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내세운다. NC는 김영규로 맞불을 놓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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