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이 9월 반등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안치홍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12~13일 인천 SK전에서 2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5위 kt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안치홍은 2-0으로 앞선 2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어 정훈의 좌중월 홈런에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는 6-3으로 추격당한 6회에도 김준태의 희생플라이 후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안치홍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새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는 7월까지 타율 0.288을 기록하다 8월 한 달 갑자기 타율이 0.219로 뚝 떨어졌다. 슬럼프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한 안치홍은 9월 11경기 타율 0.421로 반전에 성공했다.

15일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안치홍은 "팀이 주말에 아쉬운 경기를 해서 이번주 중요한 경기 좋은 흐름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기는 경기에서 활약했다는 게 기분 좋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간 첫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만족스럽다기보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나서 잘 되기 시작했다. 경기 임할 때마다 욕심 자제하면서 스스로 부담을 내려놓고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새로운 팀으로 와서 좋은 동료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격려, 응원을 받고 있다. 내가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하는 모습을 못 보여주니까 스트레스가 됐다"며 9월 타격감과 8월 슬럼프를 되돌아봤다.

안치홍은 최근 7번, 9번 타순에서 출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9번에서 쳐서 익숙하진 않은데, 타순은 특별히 상관 없다. 오늘만 해도 9번에 치더라도 중요한 찬스는 온다. 타순에 상관 없이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안치홍은 마지막으로 "항상 선수들끼리 연승하면 '오늘도 이기자', 연패면 '오늘은 이기자' 하는 분위기가 매 경기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둔 목표는 솔직히 없다. 아직 가능성이 있는 만큼 끝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팀 순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팀 분위기와 남은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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