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키움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스트레일리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스트레일리는 15일 기준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상대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다.

올해 롯데에 입단한 스트레일리는 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4위, 탈삼진(147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안타율(0.219)도 리그에서 가장 낮다. 롯데의 외국인 농사 성적표에 합격점을 안긴 에이스. 그런 스트레일리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18일 두산전(4이닝 6실점)을 시작으로 기복이 크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29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실점했다. 이달 4일 KIA를 상대로는 7이닝 1실점으로 다시 위력을 찾았지만 다음 등판인 10일 삼성전에서 다시 6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반기(16경기 1.95)에 비해 후반기(7경기 4.93) 평균자책점이 훅 올라갔다.

16일 경기에는 유리한 점이 있다. 스트레일리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 2경기 1승무패 15이닝 5피안타 20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1.20으로 강한 편이었다. 6월 18일 8이닝 2실점, 7월 25일 7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9개 팀 중 LG(0.59)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낮은 '키움 사냥꾼'이었다.

롯데는 15일 키움에 8-5 승리를 거두며 이날 삼성에 패한 5위 kt를 4경기 차로 뒤쫓았다. 앞으로 남은 40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5강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강력한 선발의 힘이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후반기 기복을 줄이고 팀에 가을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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