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KFA 회장컵 우승을 이룬 수원 삼성 18세 이하 팀 Ⓒ수원삼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 삼성이 1군 팀의 부진 속에도 18세 이하 유소년 팀 매탄고등학교의 우승 행진으로 미래를 기대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U-18팀인 매탄고등학교(교장 서예식)는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13일 경상북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유남주, 구민서 선수의  골에 힘입어 경기 YG FC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매탄고는 올시즌 K리그 주니어리그(4승), U-18 챔피언스리그(5승1무), 대한축구협회장배(6승) 등 16경기 무패행진(15승1무)을 달리며 고교 축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디.

김석우 감독은 지난해 부임한 이후 백운기 우승,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과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뒀다.

총 24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매탄고는 조별예선에서 강북FC(7-0승), 용문고(2-0승)에 승리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강경상고와의 16강전에서 3-2역전승으로 분위기를 탄 매탄고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광양제철고(3-2승)와 금호고(4-3승)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경기 YG FC를 만난 매탄고는  전반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매탄고는 후반 들어 공격라인을 올려 득점을 노렸고, 후반 12분 유남주 선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2분 후 구민서가 조용준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승장 김석우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에게 공을 돌린다”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수원삼성 프로팀의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장 천세윤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조용준이 공격상, 손호준이 수비상을 받았고, 김기훈이 최우수GK상, 구민서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수원삼성 U-18팀인 매탄고의 우승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창단한 수원삼성 매탄고는 그 동안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나갈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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