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더부트룸'은 16일(한국 시간) "개막전에서 보인 토트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면서 "스퍼스 공격진은 파이널 서드에서 거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27)은 고립되기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골 냄새를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스퍼스 스탯 맨'이 산출한 통계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버턴과 홈 경기서 팀 드리블 성공 횟수가 5회에 그쳤다. 개막 첫 경기 토트넘보다 적은 드리블 돌파를 기록한 팀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3회)이 유일했다.
더부트룸은 "당혹스러운 수치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28) 같은 리그 정상급 드리블러를 보유한 토트넘이 이런 숫자를 챙긴다는 건 (선수가 아닌) 감독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사 소제목이 '손흥민과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낭비되고 있는가(Son and Moura wasted?)'였다. 매체는 해당 질문에 분명한 답을 내놨다.
"손흥민과 모우라는 둘 다 대단히 빠르고 순식간에 수비를 제칠 수 있는 유능한 윙어다. 이런 특출난 볼 운반자(quality ball-carriers)를 내보내고도 드리블 돌파가 5회에 그쳤다면 그건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무리뉴 전술의 문제다. (수장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케인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