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57) 감독이 리오넬 메시(33)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적 논란이 빚은) 감정 찌꺼기는 이제 없다. 축구의 신과 라커룸을 공유할 생각을 하니 오히려 설렐 정도"라며 세간 시선에 고개를 저었다.

쿠만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미디어 '포스 스포츠' 인터뷰에서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실 메시는 내가 아니고 구단과 대립한 것이다. 일이 마무리된 뒤 우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관계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둘 다 팀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는 중"이라고 말했다.

"큰 그림은 나왔다. 멤버가 (거의) 정해졌다. 현 로스터로 차기 시즌을 멋지게 치를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일은 모두 부차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여름 구단이 지향하는 방향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전격 선언했다.

최근 수년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푸욜 등 핵심 자원이 줄줄이 이탈했음에도 전력 보강에 소홀한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보드진이 네이마르 복귀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마음을 접었다. 19년 동안 몸담은 친정을 떠나 새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을 둘러싼 이견과 이를 통한 법정 다툼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적 뜻을 접었다. 아직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나 일단 올 시즌은 바르사에 머물기로 맘을 바꿨다.

바르사 수뇌부의 미미한 보강 움직임은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멤피스 데파이(26, 올림피크 리옹)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무산될 위기다.

쿠만 감독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추가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쿼드로 (건강히) 시즌을 치르고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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