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오인혜.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故) 오인혜의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스포티비뉴스에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타살 혐의점이 없어 이대로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오인혜의 지인은 15일 "오인혜 몸에서 멍자국이 많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유족에게 들었다"고 사인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로 볼 수 있는 정황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조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오인혜 집 주변 CCTV 확인도 마쳤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구두 결과가 나오면서 오인혜의 발인이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은 되찾았지만 의식은 찾지 못했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한편,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혜로운 생활'이라는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달에는 가수 노틸러스와 협업한 음원 '차라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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