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박병호는 지난달 19일 NC전에서 7회 배재환의 공에 왼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지만 부기가 빠지지 않아 지난달 26일 MRI 검진을 한 결과 미세골절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혁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박병호는 어제(15일)와 오늘 두 차례 검진을 받았다. 아직 뼈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복귀까지 최소한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병원 측에서는 부러진 부분이 완전히 붙기까지 앞으로 최소 4주는 걸린다고 했다. 정규시즌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15일까지 112경기를 치러 시즌 종료까지 3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뼈가 붙고 기술 훈련을 한다면 빨라도 5주 후에나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는데 이쯤 되면 시즌이 끝날 수 있다. 박병호가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인 셈이다. 포스트시즌에는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키움은 4번타자 타율이 0.263으로 리그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가 그나마 타율 0.400로 활약했다. 침체된 타선 중 유일하게 타격감이 좋은 이정후를 상위 타선에 놓기 위해 최근에는 3번으로 나서고 있다. 애디슨 러셀(0.269), 김하성(0.156)은 4번 성적표가 좋지 않다. 남은 시즌 '포스트 박병호' 4번타자를 찾아야 하는 키움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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