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하위권 팀들과 1승 1패만해도 성공."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순위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8, 9, 10위 팀들의 '고춧가루 뿌리기'가 한창이다. 15일 경기에서 7, 8, 9, 10위가 모두 상위권팀을 잡으며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에 8-5, 삼성은 kt를 7-0,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에 6-5,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에 16-1로 이겼다. 

이 감독은 특히 하위권 SK와 한화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연전에서 1승 1패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한화와 SK 야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들은 편하게 들어온다"며 심리적 우위와 시즌 초반과 다른 분위기, 선수단 구성으로 두 팀이 쉬운 팀이 아니라고 짚었다. kt는 올해 SK와 5경기, 한화와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어 "모든 팀이 초반에 보여줬던 전력과 달라졌다. 올해 하위권팀들 성적이 나빠서 그렇지, 현재에는 누가 강하고 약하고를 말하기 어렵다. 그날 경기 운이 따라야 하고, 누가 덜 긴장했냐 싸움이 되고 있다. 긴장하게 되면 몸이 흐트러진다. 그러면 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결론적으로 중요한 경기를 많이 해본 사람들이 잘할 수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지금 치르는 시즌, 매일매일이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렇게 긴장을 해서 하다보면, 긴장을 줄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런 방법을 배워 포스트시즌에서도 똑같은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한다. kt 타순은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박경수(2루수)-조용호(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심우준(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김민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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