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한계 투구수가 조금 더 늘어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플렉센은 오늘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직전 복귀전 이후 몸 상태 문제는 없었다. 공 자체는 여전히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중순 왼쪽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로 이탈했던 플렉센은 9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수 60개를 최대치로 정해놓은 가운데 3이닝 동안 55개를 던지며 2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나름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였다.

두산으로선 플렉센의 정상 궤도 진입이 시급하기만 하다. 하루가 지나면 순위가 바뀌는 상위권 판도 속에서 외국인투수의 몫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플렉센은 앞으로도 몸에만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던진다. 어깨나 팔꿈치가 나빴던 점이 아닌 만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80구 정도를 던진 뒤 느낌이 좋다고 하면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전날 NC전을 7-3 승리로 장식하며 LG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박건우와 박세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번 주 첫 경기를 이기고 들어갔으니 좋다고 봐야 한다. 또, 어제 던진 알칸타라는 예정대로 일요일 경기(잠실 LG 트윈스전)에도 등판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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