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투수 교체 상황을 되짚었다.

롯데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5로 이겼다.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끊고 5위 kt에 4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5일 기준 104경기에서 53승1무50패를 기록, 4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5일 롯데는 타선이 일찍 폭발하며 6-0으로 앞섰지만 노경은이 3회와 4회 1실점씩을 기록하자 4회 1사 1,2루에서 노경은을 김건국으로 교체했다. 시즌 선발 최소 이닝을 던진 노경은은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팀의 득점 지원에도 승리 요건을 안지 못했다.

허 감독은 16일 키움전을 앞두고 "2회부터 콘트롤이 안되는 것 같아 3회 때 고민을 했다. 화요일이라 불펜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 한 번 더 봤는데 4회에 콘트롤이 안 됐다. 결단을 내려야겠다 싶었다. 압도를 못 하더라도 콘트롤로 공을 치게 만들어야 하는데 어렵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잔여 40경기에서 계속 선발 조기 교체 승부수를 띄울까. 허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답했다. 허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어제는 안타를 맞는 게 아니라 4사사구가 많이 나왔다. 4사구를 준다는 건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이니까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중간투수들도 생각해야 한다. 어제도 그래서 화요일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12~13일 타격 부진을 전날 8득점으로 털어낸 타격은 칭찬했다. 특히 7일 LG전에서 손목을 맞은 뒤 15일 처음 선발 출장해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정훈에 대해 "며칠 쉬면서 관리를 잘했다. 어제 베스트 멤버가 다 들어간 것이었는데 정훈 타격감이 좋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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