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노진혁이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선 6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선두 NC 다이노스가 자력으로 1위를 지켰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영규의 5이닝 5안타 2삼진 3실점 호투와 3-3으로 맞선 6회초 터진 노진혁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와 원정 4연패를 함께 끊어내면서 올 시즌 성적을 61승3무41패(승률 0.598)로 끌어올렸다.

NC는 임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김영규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면서 이날 경기를 주도했다. 비록 5회 집중타를 맞아 3실점했지만, 자기 몫을 다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또, 타선에선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노진혁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나름의 몫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올 시즌 성적은 58승4무46패(승률 0.558)가 됐다.

▲ NC 선발투수 김영규가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영규는 이날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애런 알테어의 볼넷과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 찬스.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양의지가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고 2루주자 알테어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때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박민우도 홈을 밟았다.

NC는 2회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이 플렉센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떨어지는 공을 기술적으로 공략해 올 시즌 4호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 2사 후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타 국해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살렸다. 이어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타석으로 들어선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박세혁의 득점을 도와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선두 사수를 향한 NC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6회 2사 후 노진혁이 바뀐 투수 김명신의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NC는 7회 2사 2루에서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이 사이 마운드는 임정호와 임창민, 문경찬, 원종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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